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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금융그룹, S재단 지원사업 활발

매년 재단 선발 영재들에 장학금…"사회공헌 차원 활동"

2016-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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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이우찬 기자] S재단 특별회원 중 재계 인사로는 이어룡 회장의 대신금융그룹이 이 재단에 대한 활발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재계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양귀애 전 대한전선 명예회장 등과 각별히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어룡 회장은 금융 기업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자주 수행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미국 순방, 올해 9월 러시아 순방을 포함, 2013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에 동행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거 정부때부터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며 "회사가 개발한 HTS(홈트레이딩 시스템)와 금융산업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팀 확인 결과, 이어룡 회장이 S재단 후원회에 가입한 것은 2010년이다. 이후 대신금융그룹은 S재단 후원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 재단이 발굴한 음악 영재들에게 장학금과 학술연구비를 지급하기도 했다. 그룹 관계자는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등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재단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문화활동을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 소도시를 기반으로 한 작은 재단에 특별한 연고도 없이 회장이 특별회원으로 가입하고,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재단 특별회원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연관된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 회장이 회사 경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외부의 유력인사들과 교분하는 창구로 활용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매달 셋째주 수요일 외부 인사를 초청해 여는 포럼에 이 재단 특별회원이 연사로 초청된 일도 있다"고 말했다.
 
최병호·이우찬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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