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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완구시장 최대성수기 '크리스마스'를 잡아라

겨울방학과 설명절까지 겹치는 대표적 성수기 주도권 다툼

2016-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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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완구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잡기 위한 주도권 경쟁에 긴장감이 감돈다. 일반적으로 완구 시장의 최대 대목은 어린이날이 있는 5월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로, 이중 12월은 겨울방학과 내년 설명절까지 겹치는 대표적 성수기로 꼽힌다. 국내 완구 시장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오공과 영실업의 치열한 경쟁에서 크리스마스는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대목이다.
 
먼저 각 업체들은 대표 완구제품을 앞세운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동심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손오공의 경우 올해 역시 단연 터닝메카드를 앞세웠다. 손오공은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터닝메카드 윈터리그 테이머 배틀대회'를 진행한다. 터닝메카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참가 아동의 수만 1만1500여명, 함께 온 친구, 관람객을 더하면 6만여명에 이른다. 오는 26일 이마트 대전터미널점과 홈플러스 작전점, 27일 롯데마트 잠실점을 시작으로 전국 대형마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영실업은 '베이블레이드 버스트'를 앞세워 완구명가의 자존심 탈환에 나선다. '변신자동차 또봇'으로 2014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영실업은 이후 손오공의 터닝메카드의 열기에 밀려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올해 일본 타카라토미 팽이 완구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에 대한 국내 총판을 맡으면서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는 다음달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챔피언십'을 연다. 앞서 영실업은 각 지역대표 선발전을 진행해왔으며, 지역대표로 선발된 아동들은 이날 한국 챔피언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다. 이날 함께 진행되는 영실업 페스티벌에서는 기존 히트 제품인 또봇 애슬론, 시크릿쥬쥬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손오공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4분기는 전체 연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가, 단기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5월 대목과 달리 겨울방학과 연말 특수로 판매가 꾸준히 이뤄진다는 점에서 최고 대목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손오공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터닝메카드 윙라이온(왼쪽)과 디스크캐논.사진/손오공
 
실질적인 물량 조기공수도 이뤄진다. 손오공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한달 여 앞두고 터닝메카드의 인기 신제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해당 제품은 터닝메카드 신제품 '디스크캐논'과 '윙라이온' 등이다. 디스크캐논은 터닝메카드W 극장판에 최초 등장하는 미공개 신제품으로 오는 28일 단 하루 11번가를 통해 500개 한정 선착순 판매한다. 1인당 2개까지만 구매 가능하며 다음달 5일부터 택배로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 터닝메카드W 전반부에서 화제가 됐던 '윙라이온'의 사전예약 판매는 다음달 2일부터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특별 할인 혜택이 적용돼 '윙라이온'을 9만9000원에 구매 할 수 있으며, 물량은 100개 한정으로 1인당 1개만 구입할 수 있다. 제품은 다음달 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한편 손오공의 연매출은 2014년 458억원에서 지난해 1191억원으로 빠른 성장을 보인 반면, 같은 기간 영실업은 1117억원에서 771억원으로 내려 앉은 상황이다. 국내 완구 시장은 업계 추산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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