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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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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석유화학 '후퇴'…조선은 '불황'

현대경제연 보고서, ICT·자동차·철강 '회복'…호황 전망은 없어

2016-1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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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내년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 철강, 기계 업종은 회복기에 접어들지만 건설과 석유화학 업종은 후퇴기에 접어들고, 조선업은 불황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먼저 조선업은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건조 시장 부진, 해양플랜트 발주 위축 등으로 신규 수주와 건조 단가, 수출 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조선업은 수주침체, 산업구조조정 등으로 극심한 불황 국면이 지속됐다.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수주 규모는 지난 10월까지 누적으로 120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1년 전보다 약 85% 감소했다.
 
내년 신규 수주량은 올해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로 전환하겠지만 과거와 비교해서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선박수출도 올해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건설업과 석유화학 분야는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의 경우 건설기성액은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건설수주액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산 축소로 공공·토목 부문 수주가 줄어들고 민간건축부문의 수주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저유가 지속이 생산과 출하 증가, 재고 감소 등을 견인했지만 수출 부진이 업황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내년에도 유가의 점진적 상승과 구조조정 본격화, 대중 수출 부진 지속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후퇴 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반면 ICT, 자동차, 철강, 기계의 산업 경기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ICT의 경우 올 1분기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들어 개선세를 보여 내년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기대된다. 그러나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 스마트폰 시장 성숙화 등은 성장세를 제약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올 상반기 개소세 인하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경기회복 지속, 신흥국의 회복세 등으로 생산과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해외현지생산 증가, 글로벌 업체간 경쟁 심화 등은 증가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철강의 경우 하반기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불황에서 회복되고 있는데 중국 과잉공급의 문제가 다소 완화되고 철강 가격 상승 및 수출 회복이 예상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대내외 불확실성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 경기 안정화 및 경제 체질 개선 노력에 주력해야 한다""개별 주력 산업의 경기 국면과 특징을 고려한 산업별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 건설과 석유화학 업종은 후퇴기에 접어들고, 조선업은 불황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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