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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5G 기반 커넥티드카 사업 본격화

자동차업체와 손잡고 새로운 수입창출 기대

2016-11-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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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강점을 활용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커넥티드카 사업을 본격화했다.
 
SK텔레콤(017670)은 BMW와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15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5G 통신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 분야에 협력하기로 하고 5G 단말기를 탑재한 커넥티드카 T5를 선보였다. T5는 SK텔레콤의 T와 5G의 5를 합친 단어다.
 
T5는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며 교통상황 등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과 영상인식 센서 등을 활용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신호등과 도로, CCTV 등 차량 주변 사물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다채널 사물인터넷(IoT) 커뮤니키이션과 4K멀티뷰 영상 및 360도 가상현실(VR) 영상 송수신도 가능하다.
 
KT(030200)는 내년 말 경기 성남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벨리)에 운전자의 조작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인다. 지난달 19일 KT는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한국국토정보공사, BMW 등과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시범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KT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0배 빠른 5G 통신 기술을 판교제로시티에 적용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쌍용자동차와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손잡고 커넥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23일 쌍용차,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IT 전문 계열사인 테크 마힌드라와 LTE 기반의 커넥티드카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세 회사는 LTE 통신 모뎀을 내장해 운전자에게 안전·보안 및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는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를 뜻한다. 다른 차량이나 교통시설 등과 무선으로 연결돼 각종 정보, 경고, 원격 제어,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능 등이 제공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5G 통신망 구축이 필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5G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20기가비피에스(Gbps) 이상이다. 20Gbps는 50GB 용량인 4K UHD 영화 1편을 20초 내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일반 고화질 UHD 영화(2.5GB) 한 편을 1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1㎢ 내 사물인터넷(IoT) 기기 100만개를 연결해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통사는 커넥티드카 산업을 통해 새로운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커넥티드카가 스마트폰 못지 않게 대용량의 무선 트래픽을 증가시킬뿐 아니라 새로운 요금 수익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커넥티드카 T5를 활용한 5G 기술 및 서비스 시연도. 자료/SK텔레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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