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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최순실 국조특위, 우병우 장모 등 추가 증인채택 합의

새누리 이완영, 여·야 3당 간사회동 중 자리 박차고 나와

2016-11-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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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집 합병 개입의혹 관련자들의 추가 증인채택에 합의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간사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증인 공식 채택은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증인으로 채택된 김장자 회장은 '비선실세' 의혹의 핵심에 있는 최순실씨로부터 차은택 감독을 지원해줄 것을 부탁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차씨의 문화계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김종 전 문체부 제2차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도 김 회장과 함께 오는 7일 청문회 추가 증인으로 합의됐다.
 
국조특위는 삼성 등 8개 그룹 회장들이 출석하는 6일 청문회에는 국민연금공단 최광 전 이사장과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추가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과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의 추가 증인 채택에도 합의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와 박창균 국민연금 자문위원 등은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야당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최지성 삼성 부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등도 증인으로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을 포함한 여·야 3당 간사 회동은 야당 측의 오전 기자회견 내용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20분 만에 파행했다.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오전 회견에서 "이완영 간사는 원만한 특위 운영을 주도하기는 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조차 진박(진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으로 나뉘어 자중지란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간사는 야당 측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구태의연한 작태를 반복하면서 순조로운 국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 측이 이날 요구한 특위 전체회의에도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당분간 간사협의도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김성태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민의당 김경진 간사와 회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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