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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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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통합위 출범…대선주자들 '김대중·노무현 정신' 강조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등 참석

2016-11-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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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가 29일 출범한 가운데 당내 대선주자들이 통합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강조하며 국민 통합을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대표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대선주자들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 자리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국민통합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난의 정치역정을 걸으면서도 끝까지 국민 통합정신을 놓지 않았다”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으로 우리 당의 분열시대를 청산하고 진정한 국민통합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념 갈등을 뛰어넘고 지역정치를 청산하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역사는 반드시 국민적·민족적 통합을 요구한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 역사에 헌신했다. (우리는) 김대중·노무현, 민주당의 후예로서 갈라진 민족과 분열된 국민의 통합을 향해서 민주당이 앞장서고, 결의를 다지자고 제안한다”며 “분단과 G2(미국과 중국) 체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서 실질적인 통합력을 발휘하자”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우리가 국민 통합을 위해서 지역 간 통합, 세대 간 통합, 빈곤한 자와 부자의 통합, 힘 센 사람과 힘 없는 사람의 통합을 이야기하지만, 그 원인인 차별과 불평등을 제거하는 게 통합의 첫 길”이라며 “국민통합위원회는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기구로서 국민, 지역, 세대 간 차별을 축소하고,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뤄내는 중요한 도구와 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결과 갈등을 넘어서 진정한 국민 통합의 역할, 당내 여러 정치세력들이 진영을 넘어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역할, 당과 대한민국을 큰 하나의 틀로 통합하는 역할을 국민통합위원회가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국민통합위원회가 국민들의 갈망을 토대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내빈들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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