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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서 물러나는 박지원의 마지막 호소…"새누리, 탄핵안 가결에 동참해야"

2016-1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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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탄핵열차의 티켓은 아직 남았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결별하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마무리하며’라는 글을 통해 “국회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헌법절차는 탄핵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내일 국민의당 중앙위원회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이 선출되면 저는 160일 동안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마감하고 원내대표로 돌아간다”며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돌팔매라도 맞겠다는 심정으로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회에서 원내 제3당이지만 대화와 타협을 주도했고,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이러한 성과에도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서 퇴임하는 저의 심정은 매우 무겁고 착잡하다”며 “(이제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로서 국회와 우리 국민의당이 위기를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할 일을 찾아 앞장서겠다. 우선 9일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탄핵안의 키를 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어제 준엄한 촛불민심을 다시 한번 보았을 것”이라며 “9일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천명해달라. 박 대통령과 결별하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6월 박선숙·김수민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당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물러나자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함께 맡으며 국민의당을 이끌어왔다. 박 위원장은 오는 5일에 열릴 중앙위원회에서 김동철 의원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당분간 원내대표 활동에만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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