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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한국인 10명 중 1명 담낭용종 발병"

2016-1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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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담낭(쓸개)에 혹이 생기는 '담낭용종(쓸개혹)'이 우리나라 사람 10명중에 1명꼴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B형간염 및 대사증후군 남성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았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최유신 외과 교수(사진)팀이 최근 '건강한 사람의 담낭용종 병변 유병율 및 위험인자를 조사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최유신 교수팀은 중앙대병원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건강검진을 한 건강한 한국인 중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은 14세에서 89세(평균연령 45.7세) 2만 3827명을 분석했다. 9.96%가 담낭용종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중 남성이 65.9%, 여성 34.1%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낭용종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담낭용종이 있는 사람은 만성B형간염과 대사증후군이 위험인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담낭용종 환자 중 5%가 담석이 있었으며,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대사증후군이 위험인자였다.  
 
최유신 교수는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습관으로 인해 고칼로리와 고지방식이 늘어남에 따라 담낭용종의 위험인자인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확인됐다"며 "만성B형간염 및 대사증후군,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사람은 복부초음파를 통한 담낭용종 검사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중앙대병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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