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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23일 상장 유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백신전문기업으로 도약”

“유비콜 매출 발생으로 내년 흑자전환 기대”

2016-1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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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유비콜과 접합백신, 프리미엄백신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백신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유바이오는 2010년 설립된 감염병 예방백신 개발 및 공급 전문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3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인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WHO-PQ을 받은 국내업체는 녹십자와 LG생명과학, 유바이오가 유일하다. 특히 빌게이츠 재단이 조성한 글로벌헬스 투자펀드(GHIF)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6월 유니세프와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유비콜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최소 1030만 도스 이상(약 2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백영옥 대표는 “지난 10월 이후 아이티 100만 도스를 포함해 약 125만 도스를 공급했다”며 “올해 약 330만 도스 공급이 계획돼 있으며 WHO를 통한 긴급 공급분 발생 시 더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는 유비콜에 이어 신제품 ‘유비콜 플러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유리 바이알 형태에서 플라스틱 제형으로 만들어 진다. 백 대표는 “플라스틱 제형의 경우 운반 및 보관 사용 편의성이 높다”며 “생산능력 증대 및 위탁비용 미발생으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바이오는 유비콜의 PRV(Priority Review Voucher)도 기대하고 있다. PRV는 난치성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만든 제도다. 미국내 지정된 소외질병의 경우 이 제도에 따라 치료제 개발시 개발사의 의약품 허가기간을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회사는 2019년에는 바우처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기존 공공백신 외에도 바이오의약품 위탁 연구-생산서비스(CMO)와 접합백신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유바이오는 접합백신 EuCRM197을 개발했다. 백 대표는 “유비콜 상업화와 함께 접합백신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장티푸스, 폐렴구균, 수막구균, 바이러스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는 현재는 적자지만 내년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억300만원, 영업손실 27억2200만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도 60억21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백 대표는 “콜레라 백신 판매 등으로 내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180억원 이상의 매출과, 20억원의 흑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320만주며 공모 희망가는 6500~73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08억~233억6000만원이다. 수요 예측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14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3일이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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