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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전경련 해체 여부 놓고 '이견'

이재용 "활동 않겠다" VS 구본무 "친목단체로 남아야"

2016-12-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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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재벌그룹 총수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다만, 역할과 동 축소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는 총수들은 거수해달라는 요청에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이 손을 들었다. 
 
청문회에 참석한 총수 9명 중 6명이 전경련 해체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대신 본무 회장은 "전경련은 미국 헤리티지 재단처럼 운영하고, 각 기업 간 친목단체로 남아야 한다"며 역할 축소 의견을 표명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은 손을 들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앞서 "선배 회장님들도 계시고, (전경련 해체에 대해) 제가 감히 여기서 말할 바가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전경련 기부금 내는 것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하라는 요구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9대그룹 총수들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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