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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 9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11월 국내주식형 전월비 1.5조 늘어난 51.9조…부동산펀드 사상최고 경신

2016-12-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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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지난달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에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해지며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브렉시트로 시작된 불확실성이 트럼프 당선과 산유량 감산 이슈로 이어지며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5000억원(3.0%) 증가한 5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15조2000억원)이 3000억원(1.6%)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단기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로는 한 달 동안 4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했다. 11월 말 MMF 순자산은 전월대비 4조2000억원 늘어난 11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96조4000억원으로 지난 한 달 3조9000억원(3.9%)이 줄어 10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트럼프 당선으로 촉발된 글로벌 채권금리의 동반상승으로 인한 국내 채권시장 약세로 3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하면서다. 해외채권형도 34억원의 자금이 순유출해 순자산은 전월대비 2000억원(1.7%) 감소한 1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전달보다 2000억원 불어난 37조3000억원으로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1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순자산은 1조2000억원(2.6%) 증가한 46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의 경우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전월보다 1조1000억원(2.6%) 증가한 45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달 전체 펀드시장의 순자산은 10월보다 4조2000억원 늘어난 4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에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해지며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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