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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임종룡 "금융회사 보신주의 여신관행 집중 점검해야"

"금감원, 검사·감독 민생안정 위주로 추진할 것"

2016-12-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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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감독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을 축소하는 보신주의적 여신관행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사항으로 설정하고 점검해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합동 점검 회의에는 금융위 부위원장, 상임위원, 증선위원, 사무처장, FIU원장, 금융감독원장,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길 바란다"며 "리스크 관리 명목으로 금융회사들이 신용위험에 대한 체계적 고려 없이 서민이나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여신을 일시에 회수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및 감독의 방향도 민생안정을 우선하여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은행 등 금융회사가 내년도 가계대출 관련 업무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집중 점검해 주길 바란다"며 "최근 금융감독원이 진행한 은행권 금리체계에 대한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금리산정 및 공시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주문하기도 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은 엄정한 신용위험평가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금융감독원은 최근 마무리된 기업신용위험평가에 대한 검증작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신용위험평가를 충실히 실시했는지 점검해 부실 평가에 대해서는 이를 엄중 문책하는 한편, 성과평가(KPI) 등 선제적 구조조정을 가로막는 제도적 걸림돌이 있다면 이를 개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야 하고 금융시장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온전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책임이라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화대책들도 필요시 즉각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임종룡 위원장은 ▲테마주 등 이상 급등종목 집중관리 ▲볼공정거래 엄정처벌 ▲금융회사 내부통제시스템 운영 ▲성과주의 등 금융개혁 지속 등도 언급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13일 은행업권, 보험업권, 금융투자업권, 글로벌동향 등 업권별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진웅섭 금감원장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위-
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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