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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돌아온 쉐보레 크루즈, 내년 1월 국내 출시

"침체한 준중형차 시장 새로운 바람 일으킬 것"

2016-12-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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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가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준중형세단 '신형 크루즈'를 내년 1월 국내에 출시한다. 내년에 볼륨 델인 신형 크루즈를 앞세워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가 내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신차로근 신형 크루즈로 결정됐다. 신형 크루즈는 2008년 GM대우 시절 라세티 프리미어 이후 9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크루즈는 그동안 110개국 이상에서 팔리며 누적 판매량 4000만를 돌파한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북미시장에서는 올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며 월 2만대 수준으로 판매량을 회복해 혼다 시빅과 도요타 코롤라로 양분된 콤팩트카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형 크루즈는 GM의 신형 제품 플랫폼과 쉐보레의 신규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GM의 신형 제품 플랫폼은 앞서 국내에 출시된 스파크, 말리부 등을 통해 제품 성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최근 쉐보레 차세대 제품에 순차 적용되고 있는 신규 디자인도 올해 신형 말리부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스파크, 아베오, 말리부, 트랙스 등 쉐보레의 글로벌 제품 라인업을 차세대 모델로 교체하고 있으며 신형 크루즈가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크루즈는 말리부에 이어 한국지엠의 내수판매를 지탱해 줄 주력차종"이라며 "내년 한국지엠의 내수시장 입지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와 말리부의 선전으로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9.9%를 기록 중이다.
 
아직 국내 판매가격은 미정이나 미국에서는 준중형 차급 판매 1, 2위인 아반떼와 K3보다 300만원 이상 비싸다.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 출시로 침체한 준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005380) 아반떼, 기아차(000270) K3, 르노삼성 SM3 등이 경쟁하는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2011년 시장점유율 15.7%를 기록한 이후 2012년 14.7%, 2013년 14.1%, 2014년 13.0%, 2015년 11.3%로 매년 하락세를 보여왔다.
 
올 1~10월까지 준중형차는 총 13만5235대가 팔려 점유율 10.5%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경차는 13만8764대가 판매됐으며 점유율은 10.8%로 준중형차를 앞지른 상황이다.
 
내년 1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쉐보레 신형 크루즈. 사진/쉐보레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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