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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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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5차 청문회 증인 놓고 특정인 봐주기 논란

2016-12-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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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5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증인 채택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재벌·대기업 총수의 경우, 포스코와 KT는 회장 등 총수급 인사들이 각각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KT는 이외에도 김응규 전 포스코 부사장과 이동수 전 KT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반면 삼성에서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만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상진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모녀에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국조특위 내부에서는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과 미래전략실 차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여러 격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조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등이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국조특위 내부 일부 의원들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국조특위 소속 야당과 여당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여야 3당 간사 간 추가 증인 채택 협의 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과 차장은 삼성전자의 정유라씨 승마 지원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대외 업무 사령탑으로 활동했고, 그룹 안살림을 책임졌다는 점에서 최근에 청문회에서 밝혀진 삼성전자의 동계스포츠 16억원 지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정회가 돼 증인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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