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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해수부, 세월호 선미 리프팅 빔 10개 설치 완료

2016-12-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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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 2개를 지난 18일 설치함으로써 총 10개의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9일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작업에 착수한 지 132일 만이다.
 
선미 리프팅 빔 설치작업은 선체를 들어 18개 빔을 한 번에 설치했던 선수 리프팅 빔 작업과 달리, 선미부와 해저면 사이의 공간을 굴착하며 한 개씩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8~9월 중에는 빔 설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굳어진 퇴적층과 강한 조류 등 열악한 작업여건으로 굴착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상하이샐비지는 해저쟁기, 체인, 에어리프터 등 총 16종의 굴착장비를 투입하고 잠수사가 선체 하부 밑으로 들어가 굴착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한 끝에 선미 리프팅 빔 설치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인양 시 선수부 선체에 직접 휘감기로 했던 와이어(5줄)를 선체의 손상 가능성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빔 5개로 대체할 계획이다.
 
해저면과 접촉되는 부위가 넓어 굴착량이 많았던 선미 측과 달리 '와이어 대체빔'이 설치되는 구간은 추가 굴착이 거의 필요치 않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는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7명), 미수습자 가족(5명) 및 유가족(4명) 등 관계자가 윤학배 해수부 차관과 함께 인양 현장(작업본선인 달리하오 승선)을 방문한다. 현장에서 상하이샐비지 홍 총 사장으로부터 직접 작업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빔 설치 소요기간이 예상보다 단축됐으나, 해상여건이 가장 안 좋은 겨울철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인양 시기를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양 준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조기에 인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욱 해수부 세월호 선체인양 추진과장이 지난달 9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인양 기술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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