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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초기 발견·치료 중요한 치매, 사소한 건망증도 의심해봐야

2016-12-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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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증상이 됐다. 혹시나 내가 치매 환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늘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설문 조사 결과 암, 고혈압 등과 더불어 치매는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질환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뇌 또는 뇌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지남력과 판단력 및 수행 능력 등의 인지기능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 다발성 장애다. 뇌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초기에는 건망증 정도로 착각하기 쉬워 발견이 어렵다.
 
대표적인 치매 초기 증상은 기억력 감퇴 증상과 일상에서의 말투, 행동, 성격 등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말투, 행동, 성격 등이 평소와 판이한 양상을 보인다면 치매 초기증상의 전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치매는 최근 겪었던 사건을 시작으로 먼 과거의 일들까지 점차 잊게 된다. 이름, 주소 등 자신의 신상정보까지도 잊어버리게 되므로 노년층 환자 실종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도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여러 제약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치매가 발생해, 보호자와 치매 환자 모두 힘든 경우도 늘고 있다. 주로 스트레스 과다, 유전적 요인, 과도한 음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젊은 층의 치매는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고 행동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성 치매의 경우, 전조 증상으로 필름이 자주 끊기거나 폭력성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음주 후 기억 손실이 잦고 감정 조절이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치매 치료 시에는 먼저 혈액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심전도와 인지기능, 치매 유전자, 뇌혈류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MRI, MRA 등 다양한 검사를 거쳐 정확하게 치매 진단을 내린 뒤 진행 정도에 맞는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뇌를 자극하는 것이 좋다. 걷기나 달리기, 마당 가꾸기 등 가벼운 운동은 뇌에 산소를 공급해 뇌세포 간 연결을 활성화하므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 연어, 계란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구 치매 및 건망증 진단 병원인 유니온 병원 장은혜 원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건망증 정도로 생각해 방치한다면 나중에는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치매 초기 증상을 자가 진단해보고, 해당 사항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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