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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해수부, 세월호 리프팅 빔 전체 설치완료

인양 뒤 목포 신항 이동…내년 상반기 목표

2016-12-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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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와이어 대체 리프팅 빔 3개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33개의 리프팅 빔이 모두 설치됐다고 26일 밝혔다.
 
배 앞쪽을 약 10m 들어 18개를 동시에 삽입했던 선수 리프팅 빔과 선저부 굴착을 통해 132일 만에 설치가 완료된 선미 리프팅 빔에 이어, 이번에 와이어 대체 빔 설치까지 완료한 것이다.
 
이로써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공법의 핵심인 선체 인양받침대 설치작업이 마무리됐으며, 공정률 기준으로 약 7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앞으로의 작업은 인양 준비 작업과 본 인양작업으로 구분되는데 동계 작업을 위해 지난달에 변경한 장비계획에 대한 상세설계가 1월 초에 나오면 이를 토대로 3월 중순까지 인양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양 준비 작업으로는 선체와 리프팅 빔 및 유실 방지망 상태 확인, 인양와이어 연결, 선체 주변 미수습자 수색, 인양 및 운송장비 무어링(닻을 여러 방향으로 내려 장비를 현장에 고정) 등이 진행되는데 이 중 인양 와이어 연결 작업이 핵심이다.
 
인양 와이어 연결은 1단계로 리프팅 빔(33) 좌우 양 끝에 와이어(66)를 연결하는 수중 와이어 연결(잠수작업)2단계로 와이어의 다른 한쪽 끝을 물위의 잭킹 바지선 위 유압 잭(스트랜드 잭)에 연결하는 수상 와이어 연결로 나뉘는데 1~3월간(68) 1단계 작업을 진행하고, 그 후 2단계 작업(6일 예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단계 작업이 끝나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반잠수식 선박에 적재(3일 소요)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상이 악화되면 2단계에서 유압잭에 연결했던 와이어를 다시 풀어 다음 소조기에 작업을 재개해야 하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양호한 기상일수가 9일 이상 필요하다. 올해 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인양작업이 가능한 기상조건은 4개월(8번의 소조기)5번이 있었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에 적재되면 목포신항으로 운송 및 거치되며, 내년 상반기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빔 설치는 완료됐지만 겨울철에 작업을 진행하는 관계로 변수가 많아 아직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해 조속히 인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사고 해역에서 인양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하이샐비지 달리하오를 찾아 상하이샐비지 홍총 사장과 장홍 부사장에게 선체 인양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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