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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식품장관 "계란값 급등 핑계로 빵값 올린 업체 조사"

2016-12-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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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타 가격을 필요이상으로 올리는 유통 및 제빵업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27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도 계란가루와 액을 연간 2100톤 가량 수입하고 있는데 업계에서 진정 신선란 부족으로 인한 원가 상승 요인이 있는지 궁금하다""계란이 부족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틈을 다 가격을 인상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뿐만 아니라 모든 농산물이 그렇듯 모자란다고 하면 2~3배로 가격이 뛰고, 올라갈 요인이 있으면 잽싸게 올리고 내려갈 요인이 있음에도 천천히 내리는 구조가 굳어져 있어 이 부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계란 한판(30)의 소비자 가격은 평균 751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급등했다. 산지 가격 역시 1년 새 7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수 장관은 AI 확산과 관련해 현행 4단계인 방역체계 매뉴얼을 손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1단계 조치로 끝내는데 왜 우리는 초기에 강력하게 방역에 대응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방역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AI가 발생한 일본은 처음부터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 초기 확산을 막았다는 지적을 감안한 발언이다.
 
김 장관은 "4단계 방역 시스템은 고쳐야 할 것"이라며 "1단계나 2단계 방역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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