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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업 체감경기 제자리…새해 첫 달 전망은 더 떨어져

제조업 12월 업황BSI 올해 상한선인 72 기록

2016-12-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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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기준선 보다 한참 아래인 70 초반대에서 9개월째 답보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2017년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7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준치 100 이상일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1월 65에서 출발해, 2월 63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뒤 4월부터는 71~72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2포인트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89)가 10포인트, 1차금속(77)이 6포인트, 석유정제·코크스(67)가 6포인트 올랐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80)가 3포인트, 전기장비(66)가 4포인트, 기타기계·장비(64)가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새해 첫 달 업황전망은 12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1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0%), 불확실한 경제상황(21.3%), 수출부진(11.3%), 경쟁심화(10.0%), 환율(6.9%), 자금부족(5.9%)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정책을 포함한 경제정책기조의 불확실성과 국내적인 정치적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위축, 대통령선거 등에 대한 기업의 불안감이 엿보인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74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72로 새해 첫 시작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2로 지난달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886개 업체(제조업 1793개, 비제조업 1093개)가 응답했다. 
 
기업들의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을지로.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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