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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도 '방긋'

패널가격 상승·환율 상승 등 호재…LGD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2017-01-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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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패널 가격 상승과 함께 수요 증가, 환율 효과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패널 가격 상승, 환율 효과 등으로 삼성·LG디스플레이 등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사진은 고객이 98인치 LCD 제품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2일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의 4분기 매출액은 7조6000억~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대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 매출액이 7조원을 넘어선다면 지난해 들어 무너졌던 7조원대 매출을 처음으로 회복하게 된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깜짝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공급과잉 등으로 매출액이 5조9892억원으로 떨어진 후 2분기 5조8551억원, 3분기 6조7237억원을 기록하며 7조원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분기 395억원, 2분기 443억원, 3분기 323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대형 패널 가격의 상승세 지속과 원가 개선이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달 40인치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2.1%, 43인치는 2.1%, 55인치는 2.4% 각각 오르면서 40인치 이상 대형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도 호재가 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패널 가격 상승과 함께 환율이 오른 점 등이 실적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LCD 평균 시장가격 상승 및 환율 상승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액 6조8000억원~6조9000억원 규모, 영업이익은 1조원~1조1000억원대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LCD 패널 가격 상승 등 업황 호조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 등이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를 충분히 메웠다는 평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 상승 및 OLED 부문 호조에 의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6조400억원·영업손실 2700억원을 기록한 후 2분기 매출액 6조4200억원·영업이익 1400억원, 3분기 매출액 7조600억원·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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