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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개혁보수신당, 새해 첫 행보는 '안보보수'

"안보 못 지키는 정당. 보수정당이라 할 수 없어"

2017-01-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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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이 2일 새해 첫 일정으로 최전방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안보보수’ 행보에 나섰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김무성·김영우·김성태·황영철·하태경 의원 등 소속 의원들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구상찬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소재 군 부대를 방문해 국군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현장 시무식을 개최했다.
 
신당의 이 같은 행보는 새누리당과의 ‘보수적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신당의 경제와 민생 분야 ‘좌클릭’에 반신반의하는 보수 지지층을 향한 확실한 안보관 과시 측면도 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진정한 보수는 나라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안 된다”며 “우리가 주창하는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기 위해선 나라가 있어야 하고, 안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당은 보수정당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깨끗한 보수정당은 지금까지 헌법을 유린하고 법을 지키지 않은 상황으로 유린된 법치국가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수평적 정당을 만들어 낙오자 없이 함께 가는 정당이야 말로 따뜻한 정당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개인에게 건강이 제일 중요하듯 나라에는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평소에도 안보가 중요하지만 특히 이렇게 어려운 시국에서는 한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시무식을 겸해 새해 첫 근무가 시작되는 날 전방 1사단을 방문해 안보 현실을 다시 확인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돕고 지원하는 일로부터 올 한해를 시작한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국민들이 시국이 어려워 많이 걱정하시는데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철통같이 지켜달라”고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소속 의원들은 시무식에 앞서 통일대교와 도라전망대를 들러 대북경계 현장을 시찰하고 군 관계자로부터 대비 태세 등을 보고받았다. 부대에서는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도서와 간식류 등 위문품도 전달했다.
 
개혁보수신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2일 오후 경기 파주 1사단 내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시무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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