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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부동산 P2P금융, 올해 본격 성장한다

지난해 2886억원, 전년보다 18배 ↑…"투자금 회수 안정성 높아 선호"

2017-01-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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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P2P(개인간 거래)금융 시장에서 부동산 대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회수 안정성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올해는 부동산 대출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P2P금융시장을 전문으로 분석하는 크라우드연구소는 3일 지난해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가 2886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인 상황에서 부동산 P2P대출 상품과 취급 P2P업체 수 증가에 따라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미나 크라우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P2P금융시장의 지난해 부동산 P2P 담보대출 규모는 288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53억원)보다 21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성장세와 더불어 부동산 P2P대출 상품과 취급 P2P업체 수 증가에 따라 증가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11월 기준) 부동산 P2P대출을 취급하는 업체는 82곳으로 전년(4곳)과 비교해 20배이상 늘어났다. 특히 신용대출을 취급하던 기존 P2P금융사들이 부동산 P2P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종합 P2P금융사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 P2P대출 취급 업체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 P2P대출의 비중도 전체 누적대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P2P금융사들의 전체 누적 대출 금액은 4920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467억원(9.5%), 담보대출은 3213억원(65%, 부동산 담보 2886억원(90%)), 기타 1240억원(25.5%)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부동산 P2P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신용대출과 비교해 담보에 따른 투자금 회수의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P2P금융상품은 투자상품으로 분류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부실에 따른 원금손실을 우려해 담보가 잡혀 투자금의 일부라도 회수가 가능한 담보가 있는 부동산 P2P대출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 P2P금융사 관계자는 "부동산P2P금융은 담보형 투자상품으로 신용대출 대비 원금 손실위험이 다소 낮아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며 "P2P금융의 출발인 신용대출에서 최근에는 부동산P2P담보 상품이나 업체가 상당수 늘어나는 등 올해도 부동산P2P의 성장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P2P(개인간 거래)금융 시장에서 부동산 대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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