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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외환보유액 3711억달러…3개월 연속 감소

작년 연간 31억4000만달러 증가

2017-01-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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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 잔액이 3711억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4일 한국은행의 '2016년 12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8억8000만달러 줄어든 3711억달러로 나타났다. 재작년 말 외환보유액 잔액인 3679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연간 31억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달러화 강세 흐름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3751억7000만달러, 3719억9000만달러, 3711억달러로 줄곧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음에도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에 다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중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각각 1.5%, 1.9%, 3.5%, 3.7% 절하됐다.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 구성 비중은 유가증권이 3433억3000만달러로 92.5%를 차지했고, 예치금 4.9%(183억7000만달러), 금 1.3%(47억9000만달러), SDR 0.8%(28억8000만달러), IMF포지션 0.5%(17억3000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3720억달러) 규모는 중국(3조516억달러), 일본(1조2193억달러), 스위스(685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383억달러), 대만(4343억달러), 러시아(3853억달러), 홍콩 3850억달러) 등에 이은 세계 8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가 미국 달러화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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