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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업무보고)'바이오페이' 도입…손바닥 정맥으로 결제 가능

올 상반기 시범 도입 목표…신탁업 활성화 등 금융경쟁력 강화

2017-01-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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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올해 상반기에 실물 신용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으로 인증을 받아 결제할 수 있는 바이오페이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5일 '2017년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보고'에서 생체정보만으로 카드 결제가 가능한 거래 방식을 올해 상반기에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손바닥 정맥 결제가 도입되면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때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정맥을 스캔해 거래할 수 있다. 손바닥 정맥 인증은 사전에 고객이 정맥 정보를 등록하고 나서 결제할 때 혈관굵기·선명도·모양 등을 비교해 등록 정보와 같은 인물인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금융위는 여건이 갖춰진 카드사부터 손바닥 정맥 인증 등 바이오 페이를 시범 운영해 거래의 안정성과 편의성 등을 검증하고 카드사의 태스크포스 등을 통해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대상 계좌는 4월부터 잔액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되고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은행창구와 모바일로 이용 채널이 확대된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10월부터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전 9시∼밤 10시로 늘어난다.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탁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에 전면 개편된 신탁제도 활성화 방안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탁재산 범위를 확대하고 생전신탁, 유언신탁 등 새로운 신탁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해소한 게 핵심이다.
 
사업부문 일부에 대해서만 신탁을 설정한 자기신탁이나 수익증권발행, 유동화 신탁 등을 통해 신탁의 자금조달·유동화 기능도 확대한다.
 
금융지주사 관련 법령도 개정된다. 개정된 법안에는 지주회사 내 겸직과 업무위탁을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정보공유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담긴다.
 
계열사 간 기업투자금융(CIB)과 자산관리(WM) 부문 등 계열사 간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해 협업할 수 있도록 사업부문제도 활성화한다. 인사와 총무 등 공통 후선업무는 통합 수행해 금융그룹의 수익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안도 유도한다.
 
그밖에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금융산업을 육성해 금융 영토를 확장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금융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금융 인프라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체계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손바닥 정맥을 통한 본인인증을 하는 비대면 실명확인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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