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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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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투자 시대…올해 주목할 테마는?

2017-01-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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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다양화하려는 수요는 꾸준하지만, 국내에 상장된 주식이나 ETF만으로는 상품 구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ETF거래대금이 전년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글로벌 ETF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ETF 클럽'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어떤 ETF에 주목해야 할까? 5일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목할 글로벌 ETF 테마로 ▲미국 인프라 투자 ▲대만 배당주자 ▲골든 아시아 ▲중국반도체를 꼽았다. 
 
우선은 미국 트럼프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프라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에 관심가질 만하다. 글로벌 ETF 중 'DBIF(종목코드)'는 글로벌 인프라 건설 기업에 투자하는데, 미국과 캐나다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 또 'PKB'는 미국에 상장된 30개 건설 및 건자재 기업에 투자한다. 
 
배당 투자 중에서도 대만에 주목하는 것은 배당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만증시 배당수익률은 약 3.8%로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증시 내에서 돋보이는 수준이다. 대만에 상장된 30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0056 TT'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5.6%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상품은 매년 11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신흥국 중에서는 내수가 경제를 이끌고, 재정지출 여력이 강한 인도네시아, 인도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INDA'나 'EIDO'는 미국에 상장된 인도와 인도네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다. 
 
중국 반도체에 주목하는 것은 정부의 반도체 육성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중국 로봇산업은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고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반도체, 로봇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ETF는 없는데 '중국판 나스닥'으라 불리며 중국 신성장 기업으로 구성된 차이넥스트 지수를 추종하는 '3147 HK'가 일부 반도체, 로봇기업을 편입하고 있다.
 
하재석 연구원은 "원자재 중에서는 유가, 비철금속, 채권 중에서는 뱅크론, 인도네시아 ETF에도 관심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올해는 미국 트럼프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프라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기업과 대만 배당주, 중국 반도체 관련 ETF가 상장지수펀드 이슈 테마로 꼽힌다. 사진/뉴시스·AP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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