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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해운업 재도약 기반 마련…2020년까지 선복량 1억톤 확보

1조원 규모 한국선박회사 설립해 선사 재무 구조 개선 박차

2017-01-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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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가 2020년까지 선복량 1억톤 확보에 나선다. 또 선사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한국선박회사를 설립하고, 신조 선박 투자 및 지원을 통해 올해를 국내 해운산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해수부는 선대 확충 및 선사 경영여건 개선 ·화주 상생을 통한 안정적인 화물 수요 창출 환적물동량 증대와 항만물류 서비스 효율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박경철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으로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2020년까지 선복량 1억톤, 컨테이너 물동량 2900TEU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우선 1조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를 설립해 선박을 시장가로 인수하고 재용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원가 절감 및 선사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다.
 
캠코의 선박펀드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19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려 지원대상을 기존 벌크선에서 컨테이너선, 탱커로 확대한다.
 
한국해양보증보험의 담보 인정기관을 기존 국책은행과 부산은행에서 민간은행으로 확대하고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한 신규 상품을 개발해 보증보험을 활성화 한다.
 
아울러 선사별 경영 정보와 용선료 신고를 의무화하고 용선선박 신고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해운업 관련 부처로 구성된 해운산업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해운업에 대한 범부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화물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대량 벌크화물의 장기운송계약 재연장과 신규 계약을 확대하고 석탄 등 국가전략물자의 입찰 자격기준을 강화한다.
 
또 북극해 시장 등 틈새시장 진입을 위해 특수선박을 확보하고 극지운항 인력 양성,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해운 얼라이언스 개편 등 세계 해운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적물동량에 대한 인센티브를 연간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민·관 합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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