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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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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대한항공 4500억 유상증자 결정에 목표가 줄하향

2017-01-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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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가는 6일 대한항공(003490)의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고 진단하며 대부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장 마감 후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삼성증권(2만2000원), 하이투자증권(3만2000원), 하나금융투자(3만8000원) 등은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중립'으로 의견을 낮췄다.
 
대한항공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한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원화 공모 사채의 기한이익상실 기준까지 올라간 부채비율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 2만2000원은 적정 주가순자산비율을 1.08배로 적용한 것으로 글로벌 동종업체 평균(1.45배)대비 25% 디스카운트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 환율, 금리상승의 3중고인 항공업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글로벌 경쟁사대비 부채비율이 높고 유상증자로 유동성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예단하기 어려워 디스카운트는 정당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내년 부채비율은 700% 수준까지 하락해 재무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발행신주의 예상발행가액이 2만450원으로 유상증자 후 단기 차익시현 매물로 인한 주식수급 부담이 있어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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