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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장시호 지원 의혹'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특검 출석…'묵묵부답'

삼성, 장시호 16억 지원 당시 개입한 의혹

2017-01-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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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임대기(61) 제일기획(030000) 사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후 출석했다.
 
임 사장은 이날 오후 1시47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나왔다. 임 사장은 삼성전자(005930)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돈의 대가성 여부를 비롯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시를 받았는지, 유독 제일기획 출신들이 의혹에 많이 연루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심정이 어떤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올라갔다. 
 
임 사장은 삼성전자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 소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특혜 지원할 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임 사장은 지난해 11월29일에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29일 김재열(49)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삼성그룹 내 프로스포츠 구단을 총괄하는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씨, 장씨,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압력을 받고 삼성전자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특혜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59) 주프랑스 대사를 재소환했다. 오후 2시2분쯤 특검 사무실에 나온 모 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지난해 12월29일 특검에 처음 소환돼 조사를 받은 모 대사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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