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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은행권, 핀테크 네트워크 구축 활발

신한·우리·농협 등 자체 핀테크 육성책 마련·개별 협약으로 신상품 개발

2017-01-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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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시중 은행들이 개별 핀테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자체 핀테크 센터를 만드는 등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모바일 금융거래가 증가하자, 고객 확보를 위한 대응 차원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핀테크 업체와 접촉하기 위한 육성센터를 만들거나 1대1 협약을 맺는 식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핀테크 업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최초로 실시한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으로, 기술력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하고, 각 그룹사들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화 및 투자 유치까지 지원한다. 그 결과 2기에 거쳐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총 23개의 기업을 육성했다. 
 
우리은행도 핀테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위비핀테크랩'을 열었다. 위비핀테크랩은 서울 영등포중앙금융센터 2층 사무실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초기 사업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은행은 입주한 핀테크 스타트업과 플랫폼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설립 목적에 맞게 농업에 핀테크를 접목시키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농협은행은 경기도 안성 소재 농협 창조농업지원센터에서 '농업 핀테크'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농협 핀테크는 핀테크 기술의 시장 예측성과 정보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농업의 이슈사항을 해결하고 플랫폼 중개 및 유통 혁신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또 가상계좌 발급·해지·조회, 신용카드 승인·취소 등 오픈 API를 개발해 핀테크 기업에 오픈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개별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민은행은 핀테크기업 '모비틀'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비틀은 스마트폰 광고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 부담을 덜어주는 '줌마슬라이드'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업이다. 
 
국민은행과 모비틀은 협약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마케팅 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 코인플러그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새로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해외송금 서비스 업체인 센트비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소액 외화이체 업무 협력을 논의하는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핀테크에 매진하는 이유는 기술개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력 또한 핀테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업체를 소개하는 '제13차 데모데이'에 은행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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