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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LS 발행금액 29조2307억원…사상 최대

2017-0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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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보이며 3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6년 DLS(파생결합사채 포함)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9조23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5년 6월 DLS 최초 발행 이후 최대 규모다. 
 
예탁원 측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대량 손실사태를 가져왔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반면, 대체상품으로 수요가 몰렸던 DLS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의 조기상환이 급증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발행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탁원측은 "특히 2분기에는 국제유가의 반등과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조기 상환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재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발행량이 급속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자료/예탁결제원
주요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25.5%인 7조4540억원을 차지했고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6조5794억원(22.5%),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4조9380억원(16.9%)이 발행됐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조97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7.0%를, 사모발행이 24조2516억원으로 83.0%를 차지했다. 공모발행은 전년보다 5.5% 감소했으나 사모발행은 전년보다 27.3% 증가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3조7044억원, 점유율 12.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를 뒤이어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이 점유율 12.4%, 11%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또한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전체 발행금액의 56.5%를 차지했다.
 
DLS 총 상환금액은 28조6969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증가했다. 상환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15조8712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5.3%를 차지했으며, 조기상환이 11조4876억원으로 40.0%였다. 이 밖에 중도상환이 4.7%를 기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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