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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부진했던 게임주 다시 ‘기지개’

4분기 실적 개선 기대…모바일 게임 전망도 밝아

2017-01-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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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게임주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이벤트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뉴시스
10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주가가 선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게임주들을 위주로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석대상 5개사의 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영업이익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게입 업종은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이후 현재까지 게임 업종의 주가수익률은 평균 6.3%로 코스피200의 수익률 3.5%를 크게 상회했다. 2016년 연간 주가수익률은 좋지 않았으나 12월 이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소혜 연구원은 ”12월 연말이 게임 산업의 성수기였던 점도 있으나 신작들의 성공이 분위기를 개선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 컴투스(078340), 더블유게임즈(192080)의 매수를 추천했으며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를 꼽았다. NH투자증권 역시 최우선주로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를 꼽았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 리니지 모바일 게임 시리즈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2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적재산권(IP)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켓몬고나 슈퍼마리오런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에서도 IP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올해는 국내 유명 IP의 활용도가 동아시아 뿐 아니라 글로벌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성공으로 인해 새로운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김학준 연구원은 “그동안 스마트폰 보급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올해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형 게임사와 중소형 게임사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레볼루션’의 성공을 기점으로 대형 게임 업체와 중소 업체의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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