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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디딤돌대출 금리 최대 0.25%p 인상

16일 이전 대출자는 기존 금리 적용

2017-01-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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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발판이 돼 주었던 '디딤돌 대출'의 이자 부담이 최대 0.25%포인트 늘어난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금리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대출에 따르는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시중금리와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가 인상되는 것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디딤돌 대출 금리가 0.15~0.25%포인트 인상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득 2000만원 이하는 0.15%포인트, 소득 2000만원 초과는 0.25%포인트 오른다. 
 
이에 따라 기본금리는 기존 연 2.1~2.9%에서 연 2.25~3.15%로 오르고, 다자녀우대와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우대를 모두 적용한 최저금리는 현행 1.8%로 유지된다. 
 
16일 이전에 받는 신규 대출자와 기존 대출자는 이전 기준을 적용 받는다. 
 
디딤돌대출은 지난 2014년 1월 서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출시됐다.
 
이는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는 7000만원)인 무주택 가구가 6억원(내년부터 5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85㎡(읍·면 지역은 100㎡) 이하인 주택을 살 때 최대 2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며, 현재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 금리가 올라간 이유는 미 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미국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동안, 디딤돌 대출의 금리는 지난 2014년 연 2.8~3.6%로 출시된 후 2014년 9월과 2015년 4월, 지난해 9월 등 내림세를 거듭해왔다. 지난해 9월 이후에는 연 2.1~2.9%까지 내려와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으로 디딤돌 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최소 수준으로 상향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 주거비 부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딤돌 대출 금리가 오는 16일 부터 최대 0.25% 인상된다. 한 사진은 시민이 부동산 앞을 지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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