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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0만 시대…청년실업률도 '최악'

작년 101만2000명, 3.6% 증가…"고용여건 더 악화될것"

2017-01-11 16:51

조회수 :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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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경제에 고용 한파가 불어닥쳤다. 조선·해운 등 산업구조조정 여파로 중장년층은 일자리를 잃었고, 좁아진 취업문에 학교를 졸업하거나 졸업을 앞둔 청년들은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을 전전했다.
 
실업자수는 작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청년층 실업률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청년 구직자 10명 중 1명은 백수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실업자는 101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000(3.6%) 증가했다.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선데는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실업자수는 2013807000명 수준이었으나 3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해 작년 100만명을 돌파했다.
 
청년실업률도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그동안 청년실업률은 7~8%대를 유지해왔지만 20149.0%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9%대를 나타냈다. 특히 작년 청년실업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청년실업률(7.2%)보다 2.6%포인트나 높은 9.8%로 청년 구직자 10명 중 1명은 백수 상태였다.
 
청년층 뿐 아니라 전체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데는 구조조정 여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작년 제조업 취업자는 4481000명으로 전년대비 5000(-0.1%)이 줄었다. 해운·조선업종의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가 줄면서 2009(-3.2%) 이후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무엇보다 조선업 등 제조업이 밀집된 울산 지역의 고용 한파는 매서웠다. 작년 12월 울산 실업률은 4.3%1년 전보다 1.3%포인트나 급등했다.
 
문제는 올해 고용시장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탄핵정국과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김영란법 여파에 따른 본격적인 고용축소, 구조조정 여파 지속, 경기 불황으로 인한 신규채용 축소 등 고용 악재가 수두룩하다.
 
정부도 올해 고용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해 올 1분기중 일자리 예산의 30% 이상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고용이 상당히 안 좋아질 수 있다""김영란법으로 자영업자들이 견디기 어려우면 직원을 해고 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고용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올 1분기 고용에 따른 경기위축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이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 철강, 석유 등 다른 취약산업에서도 실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실업급여의 보장성을 확대해 구조조정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 개혁으로 시스템적 경직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실업자수가 작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고, 청년츨 실업률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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