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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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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충전제한 '15%' 시행

삼성, 회수율 100% 안간힘…방어 앱 설치 등 저항

2017-0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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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율이 15%로 대폭 낮춰졌다. 계속된 배터리 충전제한 조치에 기존 사용자들 일부가 강제 업데이트 방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며 저항하는 가운데, 이달 안으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100%에 이를지 주목된다.
 
11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3사 모두 갤럭시노트7 충전율을 기존 60%에서 15%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완전충전하더라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이 15%에 머물기 때문에 일상적 이용에 큰 지장이 초래된다. 배터리 소모가 큰 동영상이나 게임 등은 사실상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
 
이번 배터리 충전 제한 조치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회수율을 100% 끌어올리기 위한 극단적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7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배터리 용량 제한을 통해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빠르게 높이겠다는 의도다. 교환과 환불 기간도 지난해 12월 말에서 이달 말까지 한 달 연장했다.
 
하지만 시중에 남아 있는 5%의 기기가 이달 내 모두 회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환이나 환불을 하지 않고 있는 갤럭시노트7 보유자 중 상당수가 2차 배터리 충전 제한 방어에 나서며, 계속해서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갤럭시노트7 계속 사용하고 싶어요' 카페에는 2차 배터리 충전 제한 방어 관련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방어 앱으로 1차 저지해 놓고, 비행모드까지 실행하는 것을 추전한다"고 했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방어 앱을 실행하는 대신 와이파이를 쓰지 않았으며 업데이트 수동 설정으로 방어에 성공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반면 방어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패했다며 복구 방법을 문의하는 글도 상당수 게재됐다.
 
카페 회원들은 지난달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정당하게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본인에 대해 사용 권한을 제한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지경으로 만드는 강제 업데이트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이 카페는 1만1550명이 회원이 활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기 전 갤럭시노트7 회수를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를 위해 갤럭시노트7 네트워크를 차단해 기기 사용 자체를 강제로 중단하는 추가 조치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8로 재기를 노리기 위해서라도 갤럭시노트7 회수율 100% 달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2일 오전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사거리에서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을 촉구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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