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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최순실, 국정교과서 '역사관'까지 첨삭

특검 "태블릿PC에서 관련 내용 확인"

2017-01-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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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정농단 핵심 인사인 최순실씨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도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역사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첨삭’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지난 5일 최씨 조가 장시호씨로부터 받은 태블릿PC 안에 100여개의 메일이 있었고, 이 중 일부에는 ‘박 대통령 말씀’자료도 들어 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말씀자료에 국정 교과서 관련 사항이라고 딱 집어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관련 내용이 있다”며 “(최씨가)역사관 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교과서 내용 중 최씨가 내용을 삭제 또는 첨가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을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이 외 태블릿PC에 들어 있는 대부분의 메일은 삼성 관계자와 최씨가 지원금과 관련해 나눈 대화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관계자는 그러나 “비선 진료와 상관 있는 내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가 지난 지난달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국정농단사건 첫 재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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