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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이통3사+케이블, 결합 상품 낸다…케이블 "소비자 선택 폭 넓어져"

SKT 2월·LGU+ 3월 출시 예정…KT도 출시 계획

2017-01-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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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이동통신사들의 동등결합 상품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이 케이블TV 방송사들과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LG유플러스(032640)도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동등결합 상품이란 이동통신사의 휴대폰과 케이블TV 방송사의 방송 상품을 묶어 판매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가입자는 이동통신사의 인터넷(IP) TV와 휴대폰 상품에 함께 가입한 것과 같은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휴대폰과 케이블TV 방송사의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동등결합 상품을 3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주요 케이블TV 방송사들과 결합할인율과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상품개발에 필요한 실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CJ헬로비전(037560)·티브로드·딜라이브 등 주요 6개 케이블TV 방송사들과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플랜'(가치) 출시를 위한 협정을 맺었다. SK텔레콤과 케이블간의 동등결합 상품은 전산 시스템 개발과 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2월에 출시될 전망이다. KT(030200)도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시점은 미정이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와 케이블 방송사간의 동등결합상품으로 소비자는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며 "케이블 방송과 통신사업자는 사업자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의 모바일과 케이블TV 방송사들의 방송·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동등결합 상품의 출시가 2월부터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뉴시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사의 결합상품과 동등결합 상품 간 차별 금지를 골자로 한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바 있다. 가이드라인은 이통사가 케이블TV 방송사에 게 동등결합을 제공할 때 자사나 계열사 또는 타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비해 할인액 등 거래조건을 정당한 이유 없이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또 협상 과정에서 고의 지연 행위 등을 막기 위해 케이블TV 방송사는 협정 체결 희망일 90일 전에 이통사에 상품 제공을 요청하고, 이통사는 요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협상해야 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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