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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선주협회, 해운업 재건 최우선…“연관산업간 상생 도모할 것”

“국적선 적취율 끌어 올려야”

2017-01-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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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마련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신속히 이행해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 무역, 조선, 철강 등 해운 연관산업간 협력을 공고히 해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12일 서울 여의도 선주협회빌딩에서 개최한 한국선주협회 ‘2017년도 정기총회’에서 이윤재 회장은 “올해 해운산업 분위기 반전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과 선주협회 회원사 대표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12일 서울 서울 여의도 선주협회빌딩에서 개최한 한국선주협회 ‘2017년도 정기총회’에서 이윤재 회장은 “올해 해운산업 분위기 반전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며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한진해운 몰락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해운인들을 독려했다. 특히 이 회장은 “실추된 해운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전력을 다해 국민으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운사가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장기 불황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윤 차관은 이어 “크루즈 펀드에서 민간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초기 투자금(시드머니)을 낼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선주협회는 올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신조 지원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해줄 것으로 정부와 금융당국에 건의했다. 또 선주협회는 국적선사 화물 적취율이 50% 이상 화주기업에 대해 법인세 감면, 화물료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모색하고, 안정적 수송과 적정운임 보장을 위한 ‘종합적격심사제도’ 도입으로 장기운송계약을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해운금융공사(가칭)을 설립해 선박신조 지원프로그램 지원금(2조6000억원), 한국선박회사 설립자금(1조), 글로벌 해양펀드(1조원) 등의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선주협회는 이달 중 대기업물류자회사에 의한 운임인하 등 부당횡포를 방지하기 위해 해운법 및 물류정책기본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대량화물에 대한 단기계약을 장기수송계약으로 전환하기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과 발전자회사, 해운조선화주 상생협력 차원에서 장기소송계약을 확대 유도할 방침이다. 실제 현재 국적선 장기수송계약 척수를 33척에서 41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올해 금리인상이나 유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세계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우리 해운산업도 전체적인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면서 “실추된 해운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주협회 회원사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기존 191개 회원사 중 24개사에 대한 퇴회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167개로 축소됐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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