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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최순실 제2의 태블릿PC', 삼성이 출시 전 선물했나

SM-T815 기종 정식 출시 17일 전 메일 사용

2017-01-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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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최순실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PC는 삼성전자 측에서 제품을 출시하기 전 시제품을 미리 건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11일 최씨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받은 태블릿PC는 SM-T815 (골드모델) 기종이다. 2015년 8월10일에 정식 출시됐다. 그러나 특검은 최씨가 태블릿PC를 같은해 7월24일부터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정식 출시 시점에 앞서 최씨가 이미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는 두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 첫째가 삼성전자가 정식 시판되기 전 신형 태블릿PC를 최씨에게 건넸을 가능성이다. 물론 삼성전자가 최씨와 직접 접촉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삼성전자와 최씨 사이에 청와대 등 제3자가 전달자 역할을 했을 수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구글메일의 연동기능이다. 이 특검보는 “(구글의)G메일은 이메일 계정이 연동될 수 있다”며 “출시 시점은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했다는 점과 관련해)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삼성전자 측에서 출시 전 신형 태블릿PC를 최씨에게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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