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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2O 83조 규모 급성장 …"한국, 규제개선 대책 시급"

산업연, 규제조정기구 설치, 스타트업 육성 등도 강조

2017-0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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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중국의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 연계) 시장이 급성장해 83조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O2O 시장 성장을 위해 규제 개선과 스타트업 기업 육성 등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O2O 시장현황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O2O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4655억 위안(약83조77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55%가 증가한 수치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10억6000만명으로 이 가운데 6억1000만명이 O2O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화이트칼라 인터넷 사용자의 87.9%,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는 82.2%가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산업연은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확산, 결제 시장의 발전, 정부의 적극적 육성 의지 등이 시장 성장의 원인"이라며 "중국은 O2O 서비스 분야에 대한 정부의 다양한 육성정책과 낮은 진입장벽으로 짧은 시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중국의 O2O 시장은 거대 정보통신(IT) 기업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주도 하고 있으며,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해 경쟁자간 합병도 지속되고 있다.
 
반면 한국 O2O 시장은 성장기에 있지만 수익 구조가 취약하고 O2O 기업에 대한 투자자금도 정부자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자생력도 취약하다는 평가다.
 
또 국내 심야버스 공유서비스 '콜버스', 부동산 중개 법률자문서비스 '트러스트 부동산' 등의 O2O 업체들은 기존 유사 업종 사업자들과의 갈등과 규제로 인해 사업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산업연은 "전통산업과 신규 O2O 산업간 갈등을 조정하고 유연한 규제적용을 위한 정부차원의 규제조정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며 "O2O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O2O 시장 규모 변화.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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