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광연

특검, 이주 내 김기춘·조윤선·최경희 소환 방침

'문화계 블랙리스트'·정유라 학사 의혹 수사 정점에

2017-01-15 17:11

조회수 : 2,93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잇달아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소환 방법과 시기에 대해 "현재로썬 두 사람은 아마 별도 날짜에 소환할 것으로 알고 있다. 소환 시기는 아마 다가오는 이번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5일에도 두 사람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개입했다며 명확한 수사 대상이라고 분명히 밝히며 그간 소환 일자를 조율해왔다.
 
앞서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치며 정부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했다. 지난 12일에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한편, 특검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연루된 최 전 초장도 이번 주 소환한다. 이 특검보는 이날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17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이후에 최 전 총장 소환 조사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김 전 학장의 윗선으로 정씨의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최 전 총장과 함께 정씨에 대한 특혜 의혹에 연루된 류철균 전 융합콘텐츠학과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모두 구속하며 활발히 수사를 벌여왔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입을 다물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 김광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