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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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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트럼프 정부와 정책 공조"

주요 4개국·유엔 대사 만나…"북한 인권 개선 보편적 가치"

2017-01-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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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오는 20일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 조율 및 공조를 본격적으로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중·러·일 대사와 주 유엔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즈음해 우리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유관 기관 및 인사들을 중심으로 전 방위적인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그간 트럼프 당선인이나 각료 지명자 등 미국의 신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표명해 온 입장을 보면 한·미 동맹과 북한·북핵 문제 등 주요 관심 사안에 있어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 기반을 잘 다져나가 이를 더욱 심화하고 구체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의 전방위적 외교 압박의 틀을 활용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한반도의 불안정이 계속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행정부 교체기를 틈탄 북한의 추가적 전략 도발이나 기만적 대화 공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주변국 관계를 관리해 나가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소통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 교차 및 공세적 대외 정책으로 인해 역내 정세의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엄중한 외교·안보 환경과 도전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국익을 수호하고 증진해 나가기 위한 관련 정책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주변 4강과 주 유엔 대사들만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 정세가 그만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이날 오후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재로 4강 대사와 주 유엔 대사가 참석하는 회의가 또 열렸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오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국정 목표와 추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년 간담회를) 23일 월요일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모두 말씀을 하시고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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