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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게임빌, 형제기업 4분기 성적은

컴투스, 서머너즈워 마케팅비 증가 영향…게임빌, 데빌리언·나이트슬링거 등 신작 지켜봐야

2017-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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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형제기업 컴투스(078340)게임빌(063080)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마케팅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대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12월 월간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게임빌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작들의 마케팅비 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내겠지만 올해 1분기는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컴투스의 4분기 영업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템 이벤트와 마케팅 효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 내 서머너즈워의 전반적인 매출 순위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경우 아이템 이벤트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공개될 실시간 아레나 업데이트를 통한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전 및 리플레이 기능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 확대와 전략 구상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로 라이프 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머너즈 워'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뉴욕 타임스퀘어 프로모션.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전체매출의 70% 가량을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가 벌어들이고 있다. 서머너즈워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게임이다. 해외매출 비중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게임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서머너즈워의 IP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서구권 유저들에게 서머너즈워의 브랜드를 각인시켜 왔으며, 호주와 남미 등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행하고 있다.
 
이민아 KTB 연구원은 "9월 초 진행한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가 4분기 온기로 반영됐고 12월 성수기를 맞아 대형 아이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서머너즈워 일 평균 매출액은 9억7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반면 9월부터 진행된 서머너즈워 관련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98억7424만원과 1495억5336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누적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는 110억2400만원과 499억3800만원에 달한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조금 떨어질 전망이다. '별이되어라'의 글로벌버전 '드래곤블레이즈'가 지난해 12월 업데이트된 이 후 매출액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출시된 '데빌리언'과 '나이트슬링거'가 아직 신작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올라가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률 KB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IP를 활용한 '에이스(원작 에이지오브스톰)'와 '아키에이지 비긴즈', 자체제작 '로열블러드' 등이 기대작으로 꼽히나 지난해 출시된 신규 게임의 부진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0억4515만원과  69억458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누적 광고선전비는 47억1663만원에 달해 올해 1분기 호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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