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한고은

(환율마감)엔화강세 연동에 수출업체 네고물량 영향 하락…1174.5원(7.6원↓)

2017-01-17 16:55

조회수 : 2,19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184.1원에 거래를 시작해, 7.6원 내린 117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앞두고 강세를 보인 엔화에 연동 된 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되며 낙폭을 키웠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17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17일(현지시간) 예정된 연설에 앞서 영국 언론들은 메이 총리가 연설에서 유럽연합과의 강도 높은 결별을 뜻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강조할 것으로 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형성됐고 엔화는 달러당 113엔대까지 내려갔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1190원선 진입을 앞두고 고점인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장중 유입되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재닛 옐런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연설 일정을 앞두고 나온 롱포지션(달러매수) 청산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한 모습이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인식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이어지며 1174원대에서 하단을 지지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메이 총리가 어떻게 발언을 할지에 따라 환율이 큰 변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옐런 연설, 트럼프 취임식 등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포지션 구축은 위축되며 가벼운 거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 한고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