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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IBK기업은행, 신년 인사 단행…핵심 키워드는?

부행장 4명 내정·지역본부장 7명 승진…"조직개편으로 성과와 역량 반영해"

2017-01-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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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IBK기업은행이 2017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번 인사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개인역량을 바탕으로 한 성과 위주의 인사개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17일 2017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부행장 4명을 내정하고 7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2300여명의 승진·이동 인사 등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신임 부행장에는 배용덕 경수지역본부장, 김창호 남부지역본부장, 오혁수 강동·강원지역본부장, 최현숙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이 내정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포용의 리더십을 갖추고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지역본부장 4명을 내정했다"며 "특히 최현숙 강서·제주지역본부장은 IBK 역사상 세 번째 여성 부행장으로 내정돼 4명의 부행장은 보직이 결정되면 정식 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승진한 7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은 먼저 이애경 시화공단지점장, 정광후 평촌지점장, 김성렬 동수원지점장을 각각 강북지역본부장, 강서·제주지역본부장, 부산·경남지역본부장에 임명했다.
 
이어 감성한 마케팅전략부장과 이상국 인사부장, 윤완식 개인고객부장을 각각 서부지역본부장과 경기남부지역본부장, 검사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성장전략의 한 축인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자 글로벌사업부를 지역본부장급으로 격상해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이 본부장으로 자체 승진시켜 보임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관리와 전략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먼저 사업부제에서 나타난 Silo(사일로, 부서간 이기주의)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영업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조직을 설계했다.
 
중소기업금융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환, 퇴직연금 부서를 기업고객그룹에 배치했으며 방카, 수익증권 등의 상품조직은 개인고객그룹에 편입해 영업점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신임 행장의 전략 구상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비대면채널, 핀테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했고 글로벌사업부를 본부장급으로 격상해 글로벌사업을 강화한 점도 눈에띈다.
 
또 문화콘텐츠금융 관련 조직을 CIB그룹에 편입해 투자 실행부서와 연계시킴으로써 관련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개부서 7개팀을 통폐합해 본부를 슬림화하고 영업현장으로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인적, 물적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전략 관련 조직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집중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는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민첩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영업조직은 기업은행의 강점을 더욱 살리기 위해 인천지역 및 화성중심의 경기남부 지역을 분할해 지역본부 2개(인천동부지역본부, 경기남부지역본부)를 신설했다.
 
또 수도권 지역본부의 관할 영업점을 균형 있게 재조정함으로써 지역본부의 영업점 지원 및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본부장과 영업점장이 현장과 고객 중심의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학연, 지연 등 모든 선입견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승진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이 IBK 제2의 도약을 향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2017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개편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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