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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은행들 저수익 구조 타개와 리스크관리 최우선 과제"

금융 5개 기관 신년 간담회 개최…"4차 산업시대 걸맞는 모델로 탈바꿈해야"

2017-01-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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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산업이 생존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효율성의 획기적 증대와 저수익 구조의 타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리스크 관리라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18일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한국신용정보원 등 금융 5개 기관 주최로 서울 소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2017년 5개 기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금융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영구 회장은 "은행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며 "디지털, 인공지능, 빅데이타, 공유경제로 대표되는 4차 산업시대에는 리스크 관리는 물론 고객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대고객 채널 등에 있어 핀테크와의 공생과 공유를 통해 고효율의 새로운 은행의 모델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해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고령화사회의 새로운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신탁, 자산관리 등 업무를 강화해 수익구조를 자본효율성이 높은 분야로 다변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은행들의 성과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기존 경제개발 시대의 유물인 호봉제를 은행별 노사간 합의를 통해 성과제로 전환하고 은행업계에 안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회장은 "반세기 전 경제개발시대의 유물인 호봉제를 털어내고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은행들의 성과연봉제에 대한 이사회 의결에 따라 내년도 도입을 두고 얘기가 오가는 상황에서 올해는 은행별 교섭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는 기관장 소개를 시작으로 임형석 금융연구원 은행·보험 연구실장의 '2017년 경제여건과 금융산업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임형석 연구원은 "대·내외 정책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경제도 경기순환국면상 수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은 18일 서울 소재 은행회관에서 '2017년 5개 기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언하고 있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의 모습.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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