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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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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한국시장서 유독 찬밥신세 왜?

"고객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 필요해"

2017-01-19 10:48

조회수 : 9,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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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중형세단 어코드 라인업의 첫 하이브리드 자동차 '2017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혼다의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량은 6000대를 넘어섰지만 수입차 판매량 순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5만6343대)의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같은 일본브랜드인 토요타가 9265대를 판매한 것과도 비교된다. 동남아시아 자동차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순위도 10위권 안에 드는 혼다가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우리나라는 자체 브랜드인 현대·기아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아 수입차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편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한 때 80%에 달할 만큼 자체 브랜드의 영향력이 강하다. 과거에 비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가격과 서비스 면에서 경쟁력이 월등히 높다. 게다가 일본브랜드는 한국브랜드와 유사한 콘셉의 디자인과 실내센터페이사 등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차별화가 부족한 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일본브랜드의 입지는 수입차 중에서도 좁은 편이다.
 
혼다의 경우 같은 일본브랜드인 토요타에 비해 판매망도 약하다. 토요타의 전국 전시장이 20곳인 데 반해 혼다는 3분의1도 안되는 6곳이다. 서비스센터 역시 전국을 통틀어 7곳 뿐이고 대전·충남 지역과 광주·전남에는 한 곳도 없다. 토요타는 전국 12곳의 서비스센터가 있다. 수리나 부품 조달이 오래 걸리면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혼다는 기술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고 어코드의 경우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힐 만큼 판매량이 좋은 편이나 한국 시장에서는 과소평가 되어있는 편"이라며 "가지고 있는 좋은 기술을 소비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전시장이나 서비스센터가 대도시 위주로만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한국 내 판매망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과도하게 판매망을 확대하기 보다는 딜러(전시장)의 수익 실현에 신경쓰겠다"며 "추후 혼다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판매망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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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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