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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가정신 137개국중 27위

한경연, 경제규모 작은 에스토니아·칠레보다 낮아…"장기간 정체"

2017-01-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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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수준이 137개국 중 27위로 경제규모가 작은 칠레, 에스토니아보다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4개 회원국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지수는 23위로 중하위권 수준이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업가정신 지수 국제비교를 통한 한국 기업가정신 환경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가 발표한 2017 글로벌기업가정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37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기업가정신지수는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가 120여 개국을 대상으로 태도(국민의 창의성 등), 제도(·규제) 등을 기초로 기업가정신 수준을 평가한 지수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경제규모(GDP)14044억으로 세계 11위를 기록한데 반해 상대적으로 기업가정신은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경제규모가 43위인 칠레의 경우 기업가정신지수 순위는 18위로 우리보다 아홉 계단 높았다. 또 우리보다 상위에 랭크된 에스토니아(23)의 경제규모는 102, 슬로베니아(26)82위였다.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수준은 장기간 정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기업가정신지수 순위는 2015130개국 중 28(상위 22%)에서 2016132개국 중 27(상위 20%)로 한 계단 상승했으나 2017년에는 137개국 중 27(상위 20%)로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돼 있다.
 
반면 일본의 기업가정신 순위는 2015년에 한국에 비해 다섯 계단 아래 2016년에는 세 계단 밑이었지만 2017년 한국을 두 계단 앞섰다.
 
박현성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기업가정신 측정에 있어 중요한 지표를 몇 가지 추가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일본, 중국 등은 순위가 상향된 반면 우리나라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은 해당 중요 지표들에서 강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16위에 랭크돼 아시아 지역에서 기업가정신수준이 가장 높은 대만은 14개 항목 중 11개 항목에서 한국을 앞섰다. 특히 대만은 '고도성장' 지표가 1점으로 한국 0.38점보다 크게 높았고, 문화적 지원(대만 0.60, 한국 0.33), 기회인식(대만 0.56, 한국 0.29) 항목도 높았다.

 
OECD 회원국 2017년 세계기업가정신발전지수.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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