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해 주식 액면을 병합하거나 분할한 기업들의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중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롯데제과 등 총 42개사로 전년도 34개사보다 24% 증가했다.
자료/예탁결제원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5개사로 전년 동기 14개사 대비 7%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27개사로 전년 20개사 대비 35% 증가했다.
액면변경 유형은 주식거래의 유동성 증가 등을 위해 37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며 액면증액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5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변경 유형별로 보면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8개사(49%)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5000원을 500원으로 변경한 회사가 15개사, 5000원을 1000원으로 변경한 회사가 1개사, 2500원을 500원으로 변경한 회사가 1개사였다.
한편 액면금액이 500원인 기업들이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은 45%, 코스닥시장은 84%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어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움으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조언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