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광연

'정유라 학사 특혜' 이인성 교수, 영장실질심사 뒤 '묵묵부답'

정씨 수강 3과목 학점 준 혐의

2017-01-20 14:28

조회수 : 3,26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59분까지 약 2시간30분 동안 피의자심문을 받았다. 이후 누구의 지시로 정씨에게 특혜를 줬는지,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 가려진다.
 
최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의류산업학과 수업 3과목에 대해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내용이 부실한 과제물을 제출했지만 제대로 학점을 줬다는 의혹이다. 또 이 교수는 이를 대가로 정부 연구사업을 부당하게 수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이 교수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최근 이 교수를 비공개 소환한 뒤 18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특검팀은 정씨에 대한 특혜 의혹에 연루된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비롯해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구속했다.
 
이인성(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 김광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