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스웨덴 교사 부족에 핀란드 선생님 모시기
교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스웨덴이 핀란드 출신 선생님 모시기에 나섰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은 2019년까지 6만명의 신규 교사가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모집할 수 인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일부 학교가 이웃국가 핀란드에서 교사 인력 채용을 추진 중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언어와 교육 체계가 비슷하며 이민이나 취업 등에서 제약이 없다. 특히 핀란드보다 교사 임금이나 학교 수준이 높아 스웨덴 이주를 생각하는 핀란드 교사들이 많다.
스웨덴 동남부의 에스킬스투나에서는 이달 말 처음으로 핀란드 출신 교사가 일을 시작한다. 추가로 15명 정도의 핀란드 교사가 채용 과정에 있다.
에스킬스투나의 리사 에드홀름 교육감은 "에스킬스투나는 앞으로 100명 정도의 선생님이 필요하다"며 "이들 모두를 핀란드에서 얻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핀란드에서는 스웨덴으로의 교사 인력 유출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핀란드 교육부의 아니타 레히코이넨 사무차관은 "수출을 위해 교사를 양성할 수는 없다"며 "핀란드 교사들의 명성이 좋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교사 채용에 경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걱정했다.
스웨덴 국기. 사진/픽사베이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